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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의 표정

취재수첩

by 문이재도 2026. 7. 16.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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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시 남원읍에서 제주시 아라동으로, 당사자 인터뷰를 위해 이동하는 길이었습니다.
흐렸다가, 맑았다가, 쨍했다가, 화창했다가, 비왔다가. 하루 날씨가 변화무쌍하더랍니다.
마치 차창 밖이 '세상의 모든 날씨를 보여드립니다'를 상영 중인 것 같은.

 

남부저널은 벤젠으로 인해 만성 골수성백혈병 진단을 받은 노동자, 박 씨를 만나기 위해 제주도에 와 있습니다.
국내에는 벤젠에 의한 백혈병으로 산재 인정을 받은 노동자가 많습니다. 

그중에서도 '급성'이 아닌 '만성'으로 산재 인정을 받은 건 박 씨가 두 번째라고 합니다.

보통은 무거운 주제로 인터뷰를 하면 지치기 마련인데,

박 씨 인터뷰를 마치고 숙소로 돌아오는 길엔

삶을 긍정하던 그의 충만한 표정들이 생각나 오히려 힘이 났습니다. 

 

첫 보도인 'N번의 벤젠(가제)' 준비되는 대로 기사를 통해 자세한 내용을 전하겠습니다.

제주도에서

남부저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