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역단체장 취임 100일, 가장 ‘불통’ 지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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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개 시⁠·⁠도지사 취임100일 기록 전수 조사

질의응답까지 공식 공개한 지자체는 5곳뿐

‘사퇴 압박’ 추미애 ‘배임 혐의’ 이철우 ‘패스’

회견 미개최부터 2시간 마라톤까지 소통격차

위성곤 제주지사의 취임 100일 기자회견을 두고 제주 지역 기자가 SNS에 올린 퀴즈

이 기사는 제주 지역 한 주민에게 받은 ‘카톡’에서 시작됐다.

“기자회견 시간은 10시부터 10시 40분까지 정확히 40분. 지사의 모두발언은 무려 18분 동안 이어졌고, 질의 답변 시간은 고작 22분이었습니다. 퀴즈: 민선9기 출범 100일 기자회견 중 손을 들고 질문할 수 있었던 기자는 모두 몇 명이었을까요?”

주민이 보낸 메시지는 제주 지역 기자가 SNS에 올린 글을 그대로 옮긴 것이었다. 현직 기자들에게 확인해 보니 질의응답이 없지는 않았다. 다만 다음 일정을 이유로 회견을 서둘러 마치면서 취재진 사이에선 불만이 터져 나왔다고 했다. SNS에 글을 올린 기자는 “대통령 타운홀 미팅보다 질문하기 힘들었다”는 말도 남겼다.

어, 이래도 되나?

취임 100일 기자회견은 단체장에 대한 ‘첫 중간평가’이자 인사 논란, 정책 혼선 등에 대한 해명을 듣는 자리다. 지방의회와 국회는 회의록을 의무적으로 작성해 주민에게 공개하지만, 행정부의 의사결정은 밖에서 견제·감시하기 어렵다. 그래서 단체장이 자발적으로 소통의 장을 열지 않으면 불통으로 흐르기 쉽다.

다른 지자체들은 어땠을까. 16개 광역자치단체장의 회견 전문과 질의응답을 비교·분석하려 했으나 자료 수집 단계부터 난항을 겪었다. 회견 개최 여부부터 질의응답 진행, 영상 및 전문 공개 방식까지 모두 지자체 재량이라서다. 회견을 아예 열지 않은 곳부터 관련 자료가 전혀 없는 곳까지 섞여 동일한 틀로 비교가 불가능했다.

이를 단순한 취재 실패로 묻어두기보다 자료 확보 과정과 공개 실태 자체를 기록해 일부 지자체의 폐쇄적인 소통 구조를 고발하는 것 역시 언론의 역할이라고 판단했다.

남부저널은 16개 광역자치단체의 취임 100일 관련 기록을 동일한 절차로 조사했다. 시·도 누리집 보도자료 게시판을 시작으로 공식 유튜브 채널, 단체장 개인 채널, 언론 보도를 확인했다. 미확인 자료는 대변인실에 직접 요청했다. 기준은 하나, 주민의 ‘검증 가능성’이었다.

16개 지자체 가운데 14곳이 소통 자리를 마련(기자회견 12곳, 시민 직접 만남 2곳)했고, 경기·경북 2곳은 아예 회견을 열지 않았다.

기자회견을 연 12곳 가운데 회견 전체를 영상으로 볼 수 있는 곳은 9곳이었다. 이 중 행정이 공식 채널에 전체 영상을 올린 곳은 인천·충남·전남광주·서울·대전 5곳뿐이었다. 나머지 4곳(충북·부산·전북·제주)은 단체장 개인 채널과 언론, 개인 유튜버가 남긴 영상에 기대야 했다.

강원·경남·대구는 풀영상이 없어, 어떤 질문과 답이 오갔는지 언론 보도로 일부만 확인할 수 있었다. 경기·경북은 그런 자리조차 없었다.

취임 100일, 주민과 어떻게 소통했나

16개 시·도지사 100일 행사 기록 전수 조사 · 2026년 10월 6~12일

지역날짜형식풀영상
기자회견12곳
충남박수현12일기자회견있음 · 공식 채널있음 · 공식129분
인천박찬대7일기자회견있음 · 공식 채널있음 · 공식108분
전남광주민형배8일기자회견있음 · 공식 채널있음 · 공식107분
서울오세훈7일기자회견있음 · 공식 채널있음 · 공식76분
대전허태정6일기자회견있음 · 공식 채널있음 · 공식45분
전북이원택6일기자회견있음 · 언론·개인 채널있음 · 외부개인 유튜브 48분
충북신용한6일기자회견있음 · 언론·개인 채널있음 · 외부지사 채널 46분
부산전재수8일기자회견있음 · 언론·개인 채널있음 · 외부언론 43분
제주위성곤7일기자회견있음 · 언론·개인 채널있음 · 외부개인 유튜브 41분
강원우상호7일기자회견일부 있음 · 질의응답 추후 남부저널에 공개일부 있음 · 추후 남부저널 공개모두발언 영상 15분만 공개
경남박완수6일기자회견없음없음영상·전문 없음 · 보도로만
대구추경호7일기자실 간담회없음없음영상·전문 없음 · 보도로만
시민 질문2곳
울산김상욱8일시민과의 대화있음 · 언론·개인 채널있음 · 외부울산MBC 45분
세종조상호7일시민보고회없음 · 질의응답 미공개없음발표 영상 22~31분 · 질의응답은 보도로
회견 없음2곳
경기추미애—회견 연기회견 없음회견 없음
경북이철우—미개최회견 없음회견 없음

* 순서는 기자회견 → 시민 질문 → 회견 없음, 같은 묶음 안에서는 풀영상 공개 수준(공식 채널 → 언론·개인 채널 → 일부 → 없음), 같은 수준에서는 영상 길이 순.

* 날짜는 모두 10월. ‘풀영상’은 모두발언부터 질의응답까지 끊김 없이 담긴 영상, 분은 영상 길이. ‘질의응답 미공개’는 10월 19일까지 공식·언론·개인 채널에서 질의응답 영상을 찾지 못한 경우.

* 전북은 모두발언(11분)과 질의응답(37분) 영상이 두 편으로 나뉘어 있으나, 회견 전 과정이 담겨 풀영상으로 분류했다.

* 대구는 7일 시장이 기자실을 찾아 질문에 답했다. 시는 이를 ‘매월 초 기자실 방문’으로 적었으나, 언론이 취임 100일 간담회로 보도했고 질의응답이 있어 회견으로 분류했다.

* 경기는 7일 예정이던 기자회견을 미루고 8일 교통 비전을 발표했다.

자료: 16개 시·도 누리집·유튜브 채널, 언론 보도 · 그래픽: 남부저널

행정이 회견 전체를 공개한 곳: 충남·인천·전남광주·서울·대전

이 5곳은 시·도가 공식 채널에 회견 전체 영상을 올렸다. 주민이 언론 보도를 찾아다니지 않아도 행정이 남긴 기록에서 질문과 답을 처음부터 끝까지 확인할 수 있다.

허태정 대전시장(6일), 오세훈 서울시장(7일), 박찬대 인천시장(7일),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8일)의 회견은 시 공식 유튜브 채널에 전체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 길이는 허 시장 45분, 오 시장 76분, 박 시장 108분, 민 시장 107분이다. 인천시는 박 시장의 모두발언 전문도 시청 홈페이지에 따로 게시했다.

박수현 충남지사의 회견은 16곳 가운데 가장 늦은 12일 열렸다. 도 공식 채널 충남TV가 회견 전체를 생중계했고, 다시보기 영상(약 129분)이 그대로 남아 있다. 대전MBC도 같은 회견을 생중계했다.

박찬대 인천시장이 10월 7일 인천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민선9기 출범 100일 언론과의 대화’에서 ‘인천 리레이팅’ 구상을 발표하고 있다. 회견 전 과정은 시 공식 유튜브 채널에 공개됐다. (사진=인천시 제공)

외부 채널로만 전체를 확인할 수 있었던 곳: 충북·부산·전북·제주

충북·부산·전북·제주 4곳은 행정이 회견 전체 영상을 공식 채널에 올리지 않았다. 대신 단체장 개인 채널, 언론사, 유튜버가 남긴 영상으로 전체를 볼 수 있다. 행정이 비워 둔 기록을 지역의 시민 유튜버와 언론이 메운 셈이다.

신용한 충북지사(6일)의 회견 영상(46분)은 전체를 볼 수 있다. 다만 도 공식 채널이 아니라 신 지사의 개인 채널(신용한TV)에 올라와 있다. 단체장 쪽이 직접 공개했지만 도의 공식 기록은 아니다.

전재수 부산시장(8일)의 회견 영상은 부산시가 따로 올리지 않았다. 대신 회견을 생중계한 JTBC와 부산일보의 영상(41~43분)으로 전체를 볼 수 있다.

이원택 전북지사(6일)의 회견은 회견문 전문이 따로 없었다. 전북도 대변인실은 회견문을 만들지 않았고 기자들에게도 제공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다만 개인 유튜브 채널(이만호)에 모두발언(11분)과 질의응답(37분) 영상 두 편이 올라와 있다.

위성곤 제주지사(7일)의 회견 역시 질문까지 담긴 전체 영상(41분)은 개인 유튜브 채널(양대영TV)의 생중계 영상이 유일하다.

다만 외부 채널의 영상은 소유권이 채널 운영자에게 있다는 점에서 근본적인 한계가 있다. 운영자가 영상이나 계정을 지우면 주민이 검증할 수단도 함께 사라져 기록의 공공성과 지속성을 담보하기 어렵다.

언론 보도로만 확인 가능한 곳: 강원·경남·대구

강원·경남·대구는 기자들 앞에서 질문을 받았지만 질의응답 영상을 공개하지 않았다. 주민은 보도를 통해서만 어떤 내용이 오갔는지 일부를 확인할 수 있었다. 원본을 요청한 남부저널에 세 곳의 대응은 엇갈렸다.

우상호 강원지사(7일)의 회견은 모두발언 15분, 질의응답 42분으로 진행됐다. 강원도는 도 홈페이지에 보도자료도 올리지 않았고, 강원도민TV가 유튜브에 올린 영상에는 모두발언 15분만 담겼다. 다만 남부저널이 원본을 요청하자 강원도는 질의응답 녹음 파일을 전달했다. 남부저널은 이 녹음을 정리해 질의응답 내용을 추후 공개할 예정이다.

박완수 경남지사(6일)도 도청에서 기자회견를 열고 질문을 받았다. 경남도는 보도자료에 “출입 언론인 50여 명”이 참석했고 “이어진 질의·답변”이 있었다고 적었다. 하지만 도 공식 유튜브(경남TV)에 올라온 영상은 106초짜리 홍보 영상뿐. 주민은 기사로만 그 내용을 일부 확인할 수 있었다. 남부저널은 경남도에 회견 원본을 요청했지만 10월 19일까지 답을 받지 못했다.

추경호 대구시장(7일)의 경우 매일신문과 데일리안 등에 ‘취임 100일 기자회견’ 기사가 올라왔지만, 시 공식 채널에는 그 자리의 영상이나 전문이 없었다. 확인해 보니 추 시장은 이날 오전 동인청사 기자실을 찾아 기자들의 질문에 답했다. 남부저널이 당시 배포 자료를 요청하자, 시 관계자는 공식적으로 기자회견을 따로 열지 않아 회견문 등의 자료는 없다고 했다.

언론 보도는 기자의 시각과 매체의 편집 단계를 거친 2차 가공 정보다. 주민 삶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만 언론의 주목을 받지 못한 지역 현안은 유야무야 묻히기 쉽다.

조상호 세종시장이 10월 7일 세종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시정 5기 시민보고회’에서 시민들에게 취임 100일 성과를 설명하고 있다.(사진=세종시 제공)

시민이 질문한 곳: 울산·세종

기자회견을 열지 않고 다른 형식을 택한 곳도 있다. 울산과 세종은 기자회견이라는 간접 소통 형식 대신 주민이 질문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세종은 시가 시민보고회를 직접 열었고, 울산은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했다.

김상욱 울산시장은 100일 기자회견을 따로 열지 않았다. 100일이라고 특별한 행사를 하기보다 평소처럼 시정을 이어가겠다는 취지였다. 대신 이틀 연속 방송에 나왔다.

7일에는 지역 케이블 방송 JCN울산중앙방송의 대담 프로그램 ‘시문답’에 66분 동안 생방송으로 출연했다. 질문은 진행자가 했고, 시청자 댓글은 진행자가 대신 읽는 방식이었다. 8일에는 시민들을 울산시청으로 초청해 울산MBC가 진행하는 ‘시민과의 대화’를 열었다.

형식은 시민과 직접 소통하는 형태였지만 질문의 틀을 짠 쪽은 시민이 아니었다. 두 자리 모두 방송사가 구성한 프로그램이라서다. 울산 시민은 100일 동안 쌓인 쟁점을 기자들이 한자리에서 따져 묻는 장면을 보지 못했다.

울산이 시민의 질문을 방송 영상으로 남겼다면, 세종은 시민에게 질문할 자리를 열었지만 그 기록을 남기지 않았다.

조상호 세종시장(7일)은 오전 10시 시청 대회의실에서 ‘시정 5기 시민보고회’를 열었다. 시에 따르면 시민 대표와 인수위원, 언론인 등 100여 명이 초청됐다. 형식만 보면 16곳 가운데 주민에게 가장 가까이 다가간 자리처럼 보인다. 주민이 단체장의 설명을 직접 듣고 물을 수 있는 구조라서다.

그러나 남아 있는 기록은 조 시장의 성과 발표 영상(22~31분)이 전부다. 시 홈페이지 세종영상관과 유튜브 채널 등에 올라온 영상 모두 발표만 담았고, 이어진 질의응답은 어느 영상에도 남지 않았다. 질의응답 내용은 오마이뉴스 시민기자의 보도(10월 7일)로만 일부 확인된다. 열린 형식이 곧 검증 가능한 기록으로 이어지지는 않은 것이다.

회견 건너뛴 경기·경북

취임 100일 회견은 단체장이 처음으로 성적표를 들고 주민 앞에 서는 자리다. 성과와 약속을 직접 설명하고, 빚어진 논란에는 책임 있게 해명·사과해야 하는 민주적 검증대다.

그러나 경기와 경북은 100일 회견을 따로 열지 않았다. 주민이 확인할 기록이 없는 수준을 넘어, 100일의 성적표를 놓고 주민 앞에 설 기회 자체를 만들지 않은 셈이다.

2026년 9월 11일 경기도청원 누리집에 올라온 추미애 경기지사 사퇴 청원. 나흘 만인 15일 3만775명이 동의했고, 경기도는 같은 날 대변인 서면 브리핑으로 답변을 갈음했다. /경기도청원 누리집 갈무리

추미애 경기지사는 이달 7일 생중계 회견을 예고했다가 예정 이틀 전 연기했다. 경기도는 “모든 역량을 추경안 처리에 집중하기로 했다”고 밝힌 뒤 교통혁신 비전 보도자료만 배포했다. 취재진이 새 일정을 묻자 확인해서 알려주겠다고 했지만, 이후 답이 없었다.

이철우 경북지사 역시 회견을 열지 않았다. 경북도는 “아직 시기가 아니”라는 이유를 댔다. 대구가 성과를 정리한 보도자료라도 낸 것과 달리, 경북은 100일 관련 보도자료도 내지 않았다. 100일 전후 언론 보도에서도 이 지사가 기자들의 질문을 받은 자리는 확인되지 않는다.

회견을 열지 않은 두 지역은 단체장을 둘러싼 의혹과 논란이 이미 불거진 상태였다.

추미애 경기지사는 재정 비상을 선언해 산후조리비 지원 등을 중단하면서도 도비 12억2000만 원을 들여 아파트를 관사(전세) 계약했다는 논란이 불거졌다. 여기에 더해 선거캠프 지출 비용 55억 원 중 20억9000여만 원이 친여성향 유튜버 회사로 들어갔다는 언론 보도(뉴스하다)까지 나왔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사법 리스크를 안고 있다. 이 지사는 지난 1월 업무상 배임 혐의로 경찰에서 불구속 송치됐다. 자신이 간부로 있던 옛 안기부 포항분소의 노동자 고문 의혹 기사를 막는 대가로, 한 인터넷 언론사에 도 보조금 5400만 원을 지원했다는 혐의다. 이 지사는 “지어낸 이야기”라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지만 사건은 보완 수사를 거쳐 지난 4월 대구지검 포항지청에 재송치 됐다.

“손 들고 질문한 기자는 모두 몇 명?”

제주 기자가 낸 퀴즈의 정답은 7명이었다. 40분짜리 회견에서 모두발언이 18분을 차지했고, 질의응답은 22분에 그쳤다. 강원도에서도 질문한 기자는 7명이었지만, 남부저널이 확보한 녹음 기준으로 질의응답은 42분으로 제주의 두 배 가까이 됐다. 박수현 충남지사는 기자 21명의 질문에 1시간 30분 넘게 답했고, 오세훈 서울시장은 76분짜리 회견 가운데 1시간가량을 질의응답에 썼다.

박수현 충남지사의 취임 100일 기자회견이 열린 10월 12일 충남도청에서 기자들이 질문하려고 손을 들고 있다.(사진=충남TV 영상 갈무리)

기자회견은 여러 매체의 기자가 각자의 현안을 묻고 답이 부족하면 다시 묻는 구조다. 단체장이 피하고 싶은 질문도 나올 수 있다. 울산이 택한 방송은 다르다. 질문의 범위와 순서는 방송사가 정하고, 출연 여부와 조건은 단체장 쪽이 정할 수 있다. 방청석에 앉을 시민도 미리 고를 수 있어, 불편한 질문이 걸러질 수 있는 구조다.

단체장의 역량이 드러나는 순간은 정해지지 않은 질의응답이다. 출입기자가 주민을 대신해 현안을 묻고 단체장이 즉석에서 답할 때, 그의 의중과 실력, 한계를 엿볼 수 있다.

문제는 취임 100일처럼 단체장이 스스로 여는 기자회견은 개최 여부와 질문 분량, 기록 공개가 모두 지자체 재량이라는 점이다. 단체장의 ‘의지’에 달렸다는 의미다.

논란의 중심에 선 추미애 경기지사가 회견을 미루거나, 검찰에 송치된 이철우 지사가 회견 자체를 열지 않아도 이를 강제할 방법은 없다. 회견을 연 곳도 마찬가지다. 질의응답까지 공식 채널에 남긴 곳은 16곳 가운데 5곳뿐이었다. 나머지 지역 주민은 개인 유튜버의 영상이나 언론 보도에 기대야 했고, 그마저 없는 곳도 있었다.

16개 시·도에 사는 주민의 알 권리는 다르지 않다. 그래서 남부저널은 16개 시·도의회 회의록과 지역 언론 보도에서 지난 100일 동안 언급된 지역 현안을 추렸다. 다음 편에서는 이 현안을 100일 자리에서 언론이 물었는지, 단체장이 제대로 답했는지 살핀다. 그 답에 예산과 일정, 책임 주체가 담겼는지도 따진다. 답을 듣지 못한 현안은 시·도에 서면으로 다시 묻는다. 회견을 열지 않은 곳도 예외가 아니다. 100일 약속이 2027년 본예산안에 잘 담겼는지도 계속 추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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